추석을 지나 이제는 만추(晩秋)를 향하고 있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때다. 호남은 음식과 문화의 고장. 호남 곳곳에서 이 점을 살려, 특색있고 풍성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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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7080 충장축제
- ▲ 올해로 6회를 맞는‘추억의 7080 충장축제’. 광주 동구 충장로에는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는 축제를 알리는 갖가지 꽃들과 등, 현수막들이 즐비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아기자기한 행사들을 늘려, 시민들을 도심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1970~80년대의 추억속으로 돌아가, 그 때의 열정을 되살려보자고 한다. 13일 개막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금남로에서 '거리퍼레이드 경연', 이어 옛 도청앞에서 개막식을 연다.
매일 오후 5시30분~오후 7시에는 충장로거리페스티벌을 할 예정. '추억의 시간여행'(옛 중앙교회) '추억의 거리'(옛 화니백화점) '추억의 사진'(지하상가 만남의 광장)에선 과거의 충장로를 재현한다. 전남여고 등 선생님과 동문들이 함께 모이는 '추억의 동창회'도 열린다.
'그때 그 시절 먹거리'(학생회관 등), '추억의 도시락'(금남로공원)을 즐길 수도 있다. 포크송페스티벌, 아시아공연예술제, 충장로 추억의 밤, 댄스페스티벌, 추억의 댄스 등 현장공연도 마련했다.
유태명 동구청장과 박선홍 축제추진위원장은 "70~80년대 세대는 향수를 느끼고, 후배세대는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감동하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는 18일까지. ☎(062)608-2247
◆광주김치문화축제
광주의 5미(味)는? 떡갈비와 오리탕, 보리밥, 한정식, 김치라고 한다. 이중 김치는 이미 문화이고, 산업이다. 광주가 '김치, 천년의 맛'을 주제로 두 가지를 모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5미식객투어'가 있다. 광주시내 음식점 120곳에서 김치를 특별하게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송정리 떡갈비와 유동 오리탕, 무등산 보리밥, 한정식을 내놓은 식당에서다. '광주 김치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한다.
월드컵 경기장 일원에서는 김치와 치즈, 낫토, 요구르트 등 세계적인 발효식품을 알게 해주는 세계웰빙발효식품관, 세계의 음식을 기후나 식사도구, 종교 등에 따라 구분해본 세계음식문화관, 향신료를 알게 해주는 향신료의 비밀관, 전국의 김치를 선보이는 팔도김치문화관을 마련했다. 김치명인들이 비법을 소개하는 김치명인아카데미, 갖가지 김치와 관련한 경연(김치퓨전요리, 전라도묵은지, 스토리텔링)도 벌인다. 현장에서 남도김치와 유기농김치재료, 전라도전통김치도 판매한다. ☎(062)613-3641
◆화순풍류문화큰잔치
오는 14일부터 5일간 화순군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와 공설운동장, 고인돌유적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읍·면별로 전해 내려오는 민속·전설 등을 군민들이 직접 마당극이나 민속놀이로 재현하는 행사. 화순읍 '학서도와 대리 석불입상 전설'을 비롯, 한천면 '금오산 전설 마당극', 춘양면 '변천리 디딜방아 민속놀이', 청풍면 '풍년농사 용놀이굿', 이양면 '쌍산의소 의병놀이' 등이 진행된다. 도립국악단 공연, 안동하회탈 별신굿, 김덕수 사물놀이 등도 펼쳐진다. 문의 ☎(061)379-3502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
올해로 2회째를 맞아, 내달 27일 오후 6시 여수 소호요트장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 공식 불꽃경연대회 1위 수상경력의 이탈리아와 독일, 일본 3개국이 참가해 가막만 일대를 화려한 불꽃으로 수놓는다. 한국팀은 번외 경기로 불꽃쇼를 펼친다. 참가팀의 불꽃은 오후 7시15분부터 쏘기 시작한다. 독일에 이어 일본, 이탈리아, 한국팀 순으로 15분씩 쏜다. 불꽃쇼는 오후 8시30분 마친다. ☎(061)690-2041~3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순천 낙안면 동내리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주제는 '남도의 밥상! 한국인의 건강!'. 음식경연대회, 외국인 경연대회, 음식달인열전, 소달구지 체험, 가을 음악회, 순천자연 밥상코너, 떡메치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061)749-3816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신종플루 확산 우려로 취소됐던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일정과 규모가 축소돼 열린다. 11월 7일부터 이틀간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과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전국판소리경연대회와 전국고수경연대회, 전통예술 명가공연, 서편제 보성소리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벌교꼬막축제는 예정대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벌교제일고와 대포리 일대 갯벌에서 열린다. ☎(061)850-5225
◆목포문학축전
'목포! 문학축전'이 10~30일 목포문학관 일대에서 열린다. 시, 단편소설, 희곡, 동화, 수필 등 총 5개 분야 공모전이 진행된다. 17일에는 '박화성 문학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편, 23일에는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변 일대에서 구례 동편제(東便制) 판소리축제가, 24일에는 영암 월출산 도갑사에서 '도선국사문화예술제'가 열린다.
◆의암주논개축제
20일 장수 의암공원에서 '장수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오전 9시 주논개를 기리는 제례를 봉행하고 논개상을 시상한 뒤 창작판소리 '논개' 및 뮤지컬 '논개'를 잇달아 공연한다. 한시(漢詩)백일장과 의암시화전, 사진전도 준비됐다. ☎(063)351-6000
◆고창모양성제
24~26일 고창 모양성 및 고창읍 일원. 모양성 1684m를 도는 답성(踏城)놀이를 중심으로 저잣거리와 조선병영을 체험하고 원님부임행차·전통혼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날마다 판소리명창 공연이 열리는 가운데 개그콘서트(24일)·MBC공개방송(25일)·전국품바경연(26일) 등도 열린다. 한지공예, 장승·전통매듭·도자기 만들기, 모양성 탁본뜨기, 천연염색 등 체험 코너도 다채롭다. ☎(063)560-2599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
31일 하루로 압축해 내장산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실외 행사만 연다. 출향인사 부부 200쌍을 초청한 가운데 내장산 국화축제 및 제1회 정읍송대관가요제와 연계해 펼친다. 국악·난타·가요·크로스오버 뮤직 등 공연과 '정읍의 미'를 주제로 하는 회화·시화전, 지역 7개 양조장이 참여하는 막걸리 시음행사도 열린다. 사랑의 단풍엽서 보내기, 단풍잎 책갈피만들기 등 단풍체험 행사, 백제왕관 만들기, 수제천 연주 등 백제문화 체험도 곁들인다. 송대관가요제는 전국 40세 미만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1·2차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을 열며 대상 수상자는 시상금과 함께 가수 등록증을 받는다. ☎(063)531-8037
◆남원 흥부제
남원 사랑의광장과 춘향골체육공원 일원에서 31일~11월1일 개최된다. 첫날 흥부 설화를 낳은 인월·아영에서의 터울림과 고유제로 시작, 무용과 음악을 곁들인 흥부 퍼포먼스와 가요제, '잼 콘서트'로 이어진다. 다음날은 16개 읍·면이 참가하는 남원농악경연대회와 시민체육대회가 펼쳐진다. 학생판소리대회(25~26일)와 창극 '흥부전'(25일)이 앞서 열린다. 남원 예총은 사진·서예·그림전과 관현악 공연 등으로 29일부터 1일까지 '남원 예술제'를 개최한다.☎(063)620-6182